러방송 '쿠웨이트, 對韓 석유수출 감축 발표'

중앙일보

입력

쿠웨이트는 자국산 석유의 주요 소비국인 한국과 대만에 대한 석유수출 감축을 발표했다고 2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석유의 주요 소비자들인 한국과 대만에 대한 석유수출을 줄일 데 대해 공포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비엔나(빈)에서 세계석유수출국기구 사무장이 전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이런 결정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성원국 에너지 및 석유상들의 제113차 비엔나 회의에서 채택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의에서는 국제경제 침체에 따른 석유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산유국들이 감산하기로 결정했었다.

또 석유전문지인 중동경제조사(MEES)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하락 방지를 위해 짧은 기간의 예고만 한 채 생산을 추가 감축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보도했다.

MEES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및 카타르의 경우 이미 거래처에 공급 감축을 전달했으나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은 공식 통보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정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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