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천명' 새버전 '영웅의 길' 8월 출시

중앙일보

입력

국내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삼국지 천명'의 차기 버전이 제작 중에 있다고 3월 30일 동서게임채널이 밝혔다.

동서게임채널은 '삼국지 천명1,2'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삼국지를 원전과 다르게 재구성하고, 여기에 지략과 책략을 이용한 전투를 펼치게 하는 기본 개념을 게임 속에 반영해 삼국지를 미래적으로 재해석했다.

동서게임채널 관계자는 "이러한 의도는 두개의 타이틀 출시 후, 유저들의 반응에서 제작진의 의도가 유저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말하며 "현재 개발중인 '삼국지 천명 영웅의 길'(가제)은 전작의 삼국지 천명 시리즈와 기본적인 맥락은 같이하면서 풀 3D로 제작하는 점, 그래픽의 혁신적인 개선, 롤플레잉 요소 강화 등으로 전작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국지 천명 영웅의 길'의 배경은 '삼국지 천명2'처럼 3개의 차원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차원에서 삼국이 추구하는 이상에 따라 각기 다른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들의 이상으로 하나의 이상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조조로 대표되는 위나라는 고대 중국의 무술과 힘을 동경하고 이로써 삼국을 통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대 중국의 분위기를 연상케 하고 손권으로 대표되는 오나라는 마녀사냥으로 얼룩진 암울한 중세 암흑시대를 동경하는 집단으로서, 주술과 마법으로 삼국을 통일하려 한다.

유비로 대표되는 촉나라는 첨단 무기와 테크놀러지를 추구하는 진영으로서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삼국 통일을 꿈꾸게 된다. 이 세 개의 진영이 이상으로 추구하는 이념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완전한 통일을 꿈꾼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의 명가로 자리 잡은 동서게임채널이 또 한번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삼국지 천명 영웅의 길'이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동서게임채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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