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밸리통신] PCCW 작년 1조 적자

중앙일보

입력

*** PCCW 작년 1兆 적자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의 차남 리처드 리(李澤楷.34)가 이끄는 통신회사 퍼시픽 센추리 사이버웍스(PCCW)가 지난해 69억1천만홍콩달러(약 1조1천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적자(54억홍콩달러)를 상당히 웃도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억2천만홍콩달러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증시침체로 대규모 투자손실을 봤다.

*** 英 사이버 법원 등장

피고나 증인이 직접 법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버 법원이 영국에서 최초로 등장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영국 런던 서부 ''킹스턴 어폰 템스 크라운 법원'' 이 사이버 법원으로 지정돼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 법원은 증거 저장을 위해 디지털 녹음장비와 컴퓨터.마이크로폰 등을 갖추고 있다.

*** 오지 고객 통화 서비스

미국의 위성전화회사인 이리듐이 목표고객층을 바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은 석유 시추선과 화물선 등 오지의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통화요금도 분당 7달러에서 1.5달러로 내리며 단말기값도 대당 3천5백달러에서 9백50달러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말했다.

*** 정크메일 규제法 통과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는 최근 받는 사람이 원치 않는데도 마구 전송되는 ''정크(쓰레기)메일'' 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발신자가 회신용 e-메일 주소를 반드시 명시토록 하고, 받는 사람이 거부 의사를 밝힐 경우 다시는 정크메일을 보내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원 본회의는 조만간 이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상원에도 이와 비슷한 법안이 상정돼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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