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즌 전망 (14) - ESPN 전문가 그룹의 전망

중앙일보

입력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을 3일 앞두고 미국의 최대 스포츠케이블 ESPN은 자사의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을 총동원 올시즌의 판도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 참가자 명단 : 제이슨 스탁 · 오렐 허샤이저 · 피터 개먼스 · 벅 쇼월터 · 데이브 캠벨 · 롭 디블 · 팀 커크지언 · 마이크 맥파레인 · 롭 네이어

◇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뉴욕 양키스의 만장일치 우승.

◇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9명 중 6명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승을 점친 가운데, 벅 쇼월터 · 데이브 캠벨 · 롭 디블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연패를 예상했다.

◇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8명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우승에 동의했지만, 유독 쇼월터는 막강 타선의 텍사스 레인저스를 지목했다.

◇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5명의 보스턴 레드삭스의 와일드카드 획득을 예상했다. 개먼스가 화이트삭스를, 디블이 매리너스를 지목한 가운데, 놀랍게도 맥파레인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가장 유력한 와일드카드의 후보로 뽑았다.

◆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뉴욕 메츠를 6-3으로 눌렀다. 허샤이저 · 개먼스 · 맥파레인이 메츠를 지목.

◆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네이어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만장일치 우승을 저지시켰다. 네이어는 카디널스 대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우승 1순위로 꼽았다.

◆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일드 웨스트(Wild West)
'답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외한 4팀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총 4표로 선두를 달렸으며,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2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표를 얻었다. 다저스를 지목한 전문가들은 허샤이저와 개먼스다.

◆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9명 중 4명이 서부지구에서 와일드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3명은 중부지구 2위 휴스턴을 지목했다. 다저스를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 월드시리즈 우승〓가장 많이 나온 조합은 오클랜드와 세인트루이스의 대결이다. 9명 중 4명이 이 대결을 예상했는데, 이들 모두가 오클랜드의 우승을 점쳤다.

허샤이저와 커크지언은 양키스의 5연패를 예상했는데, 특히 허샤이저는 2년 연속으로 양키스와 메츠간에 지하철시리즈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쇼월터는 한 때 감독로 재직했던 양키스와 애리조나의 맞대결을 예상했으며, 그 중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맡았던 애리조나가 우승하리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일하게 휴스턴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우승자로 꼽았던 네이어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내다봐 휴스턴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

◆ MVP〓아메리칸리그에서는 강력한 세이블 세터진을 갖게 된 후안 곤잘레스(클리블랜드)
가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와 함께 2표를 얻었다. 그밖에 텍사스의 '로드리게스 브라더스'도 각각 1표씩을 얻었으며, 로베르토 알로마(클리블랜드)
·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도 이름을 올렸다. 디블은 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
의 MVP 2연패를 예상했다.

내셔널리그는 토드 헬튼(콜로라도, 3표)
·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 3표)
· 제프 배그웰(휴스턴, 2표)
의 삼파전. 나머지 1표는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에게로 돌아갔다.

◆ 사이영〓네이어는 또 다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만장일치 우승을 저지시켰다. 네이어는 마르티네스의 사이영상 3연패를 제지할 후보로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
를 꼽았다.

반면 내셔널리그는 총 5명이 등장하는 각축전이다. 랜디 존슨(애리조나)
이 3표로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으며, 그렉 매덕스(애틀란타)
와 커트 실링(애리조나)
이 2표로 그 뒤를 쫓았다. 그 밖에 허샤이저는 케빈 브라운(LA 다저스)
의 생애 첫 상을 점쳤으며, 역시 네이어는 케빈 밀우드(애틀란타)
라는 색다른 선택을 했다.

◆ 신인왕〓스즈키 이치로(시애틀)
가 6표를 얻어 가장 유력한 신인왕으로 떠올랐다. 이치로가 신인왕을 수상하게 되면 아메리리칸리그의 신인왕은 2년 연속 일본 출신의 선수가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스탁과 네이어는 오클랜드의 2루수 호세 오티즈를 선택했다. 나머지 한 표는 알폰소 소리아노(뉴욕 양키스)
의 몫.

내셔널리그는 벤 시츠(밀워키 브루어스)
와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의 2파전. '시드니의 영웅' 시츠가 롤린스를 1표 차로 눌렀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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