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급' 日 규슈 기록적 폭우 영상 '공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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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규슈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당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규슈 지방에 5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18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이번 폭우는 시간당 최고 108㎜가 넘게 내렸으며 7월 한달 간 내릴 비가 한 번에 쏟아진 셈이라는 게 일본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폭우가 내린 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의 쓰나미를 연상케할 만큼 시커먼 강물이 무서운 속도로 범람하는 장면이다.

쏜살같이 흐르는 강물은 인근 주택가를 덮치고, 차량은 둥둥 휩쓸려 떠내려 갔다. 산사태에 휩쓸려 파손된 주택과 차량이 눈에 띈다.

기록적인 물폭탄에 당시 규슈 지역 6만80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나 14일도 시간당 최고 91.5㎜의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이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왜 일본에 자연 재해가 끊이질 않는가" "쓰나미를 보는 듯 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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