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9일부터 거래중단…매수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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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을 위해 28일 거래를 종료하고 5월초에 매매를 재개하는 LG화학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 유망하다고 부국증권이 밝혔다.

정연석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LG화학이 지주회사인 LG CI와 자회사인 LG화학, LG생활건강으로 분할되며 기존주주들은 LG화학 100주당 LG CI 18주, LG화학 66주, LG생활건강 16주를 배분받는다고 말했다.

각사당 기준주가는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가총액을 각 회사의 자본금으로 배분하고 이를 각 회사의 주식 수로 나눠 결정하며 시초가는 거래 개시일에 이 기준주가의 90-200% 범위에서 호가를 받아 결정한다.

정 애널리스트는 'LG CI는 지주회사의 구성요건상 자회사들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므로 2년 이내에 추가로 23.34%씩의 지분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회사들의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분할 이후 자회사들의 수익성에 기초한 적정가치를 계산해보면 현재 주가 수준은 적정 수준에서 48% 정도 저평가돼 있으며 분할비용과 그룹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대비 4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분할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하여 기업분할 이후 각 회사별 접근이 유리해 보이지만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돼 있고 유화경기의 회복 등을 예상할 경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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