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등 4명, 중국인 기결수 4~5명과 교환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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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구금 중인 김영환(49)씨 등 한국인 4명이 조만간 석방되고, 이에 맞춰 한국에서 범법 행위를 저지른 중국인 기결수 등 4∼5명도 중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자국에서 위법 혐의로 붙잡힌 외국인을 교환하기로 ‘딜’을 했다는 의미다.

 정부 고위 인사는 12일 “김영환씨 등 4명 석방을 전후해 국내에서 복역 중인 중국인 기결수 등 4∼5명이 범죄인 인도 형식 등을 통해 중국으로 넘겨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12일 방한한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안부장이 13일 원세훈 국정원장, 권재진 법무부 장관, 한상대 검찰총장, 김기용 경찰청장 등을 연쇄 면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국인 중에는 지난 4월 한국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왕모(36)씨 등 2명과 지난 1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진 류모(38)씨도 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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