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이토이즈, 스콜라스틱스에 매각될듯

중앙일보

입력

도산한 미국 인터넷 소매회사인 이토이즈의 자산 매입회사로아동용 서적 출판.판매회사인 스콜라스틱스 코프스가 조건부 계약을 따낼 공산이 큰것으로 26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알려졌다.

이토이즈를 관리하는 이렐 앤 매넬라 법률사무소의 상무인 하워드 슈타인버그는로스 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있는 이토이즈의 자산 매각 경매신청을 낸 30개 이상의업체들중 스콜라스틱스가 가장 높은 금액을 쓰낸 기업이라고 밝혔다.

스콜라스틱스는 장난감,서적,비디오,소프트웨어 기타 아동용제품등으로 된 이토이즈의 재고자산 매입가격으로 1천만달러를 쓰냈었다.

스콜라스틱스의 자산경매신청은 재편될 이토이즈의 주식도 매각하게되는 이번주경매에서 모든 주식을 인수하게 해준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토이즈의 재고자산은 여러명의 경매 신청자들에게 쪼개서 매각될 수도 있다.

스콜라스틱스 대변인은 아직도 경매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토이즈는 미국 파산법 11조항에 따라 지난 12월말 현재 4억1천890만달러의 자산과 2억8천500만달러의 부채 보존신청을 냈었다.

이토이즈 자산 매각 경매신청은 25일로 마감된다.

슈타인버그는 스콜라스틱스가 이토이즈의 주식 경매가액을 얼마로 쓰게 될 지모른다고 밝혔으며 스콜라스틱스 대변인은 논평을 회피했다.

해리 포터 서적의 미국내 배포 출판사이기도 한 스콜라스틱스는 다른 어떤 명목보다도 이토이즈 인수를 통해 자체 이커머스 계획을 성공시키려는 데 관심이 많다.

스콜라스틱스는 자체 상품뿐 아니라 아동용 장난감들을 부모들이 온라인으로 사다 줄 수 있는 새로운 사이트를 개발하고있다.

이 아동용 장난감 사이트를 스콜라스틱스는 앞으로 3-4개월 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토이즈자산의 경매는 경매가액을 최고로 높이기 위해 7개 분야로 나눠서 실시된다.

따라서 매입자들은 이토이즈의 재고자산은 ▲1백만 평방피트 크기의 버지니아분배 센터 ▲캘리포니아 온테리오의 분배센터 ▲컴퓨터 하드웨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무 장비 ▲이토이즈 상표및 웹 사이트 주소를 포함한 지적재산권등으로 나눠서 매입하게된다.

매입자들은 재편되는 이토이즈의 모든 주식을 입찰받을 수 있는데 주식 경락자의 경우 앞서 말한 7개 분산매각 자산중 일부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만 이 온라인회사가 갖고있는 3백만 이상의 회원을 그대로 승계받을 수 있게된다.

스콜라스틱스는 이토이즈의 개편 주식을 전량 인수할 계획이지만 다른 분산매각자산도 얼마를 사들일 계획인지 또는 이토이즈의 상표이름을 승계받게되는지 여부등이 모두 확실하지 않다.

이토이즈는 회사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승계시키길 희망하고있다.

한때 떠오르던 온라인 소매상 이토이즈는 매출이 당초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경비만 누적돼 이달초 선구자적 웹 사이트를 폐쇄했다.

존슨 앤 존슨은 이달초 이토이즈의 베이비 센터 계열사업부를 1천만달러에 매입했었다.

지난 23일 오후4시 현재 나스닥시장에서 스콜라스틱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5센트 떨어진 40.69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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