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크기만 입력하면 견적도 자동으로 척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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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의 타당성 조사부터 자재물량 산출.견적.공정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으로 해주는 '건설관리(CM)사업' 용 소프트웨어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건설 솔루션업체인 ㈜다산이앤씨(http://www.dasanenc.co.kr)는 최근 통합 건설관리 시스템인 '마토즈(Matoz.사진)' 를 개발, 다음달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건물의 높이.넓이 등 기본적인 수치만 집어 넣으면 자동으로 자재 물량을 산출한 뒤 견적도 뽑아내 공사기간을 줄이고 예산도 절약하는 효과를 보도록 했다.

또 CM업자가 발주자의 편에서 입찰.자재공급 등 공사 과정에 대한 알기 쉬운 보고서를 만들 수 있어 공사비 유용이나 부실시공을 막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웹을 통해 CM전문가끼리 정보를 공유하거나 문서 전달도 쉽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이 회사의 윤종찬 대표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연구진들이 캐나다의 유명 CM사인 아그라모넨코사의 시스템을 벤치마킹 한 뒤 이를 국내건설업 실정에 맞게 5년여 에 걸쳐 재구성했다" 고 말했다.

다산이앤씨는 총 8개로 구성된 통합 프로그램 중 우선 자동물량산출프로그램(MTO)과 견적프로그램(EST)를 개당 4백만~5백만원에 건설사와 설계사무소 등에 판매한다.

미국.캐나다.유럽 등의 건설시장에서는 이미 일반화돼있는 CM은 부실공사 및 회계부정 등을 막을 수 있는 선진 관리기법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건설업체들이 CM사업에 뛰어드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현상 기자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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