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에너지기구 가입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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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위원회에서 선진 에너지 소비국간 협력체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달 초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로 IEA에 가입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신청서를 낼 경우 IEA는 4월에 열릴 이사회를 거쳐 5월 16일로 예정된 각료회의에서 한국의 가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IEA는 한국이 가입요건인 90일분의 석유비축 의무를 충족한 것으로 판단,지난해 7월부터 한국에 IEA 가입을 권유해왔다.

IEA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겪은 에너지 소비국들이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응하기 위해 74년 만든 기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에 한해 가입 자격이 주어지며,현재 25개국이 가입해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IEA에 가입하면 석유파동이 일어나도 회원국 공조를 활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국제 석유시장이 불안할 때 공동 대처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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