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루센트광섬유사업부 인수 검토

중앙일보

입력

코닝은 광통신 케이블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주게 될 루센트 테크놀로지스 광섬유 사업부의 인수를 검토했었다고 코닝CEO인 존 루스가 20일(이하캘리포니아주 애너헤임 현지시간) 밝혔다.

루스는 이날 애너헤임에서 열린 광섬유 통신 회의에서 회견을 통해 "우리는 확실히 그것(루센트 테크놀로지스 광섬유 사업부의 인수)을 논의했었다"고 밝혔다.

코닝 다음으로 세계 제2위 광섬유,케이블 메이커인 루센트는 사업의 초점을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기 위해 광섬유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혔었다.

분석가들은 루센트 광섬유 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회사로 알카텔,피넬리,후루카와 일렉트릭,히타치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코닝이 루센트를 인수하게되면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과 관련해 면밀한 조사를 벌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스는 이날 "루센트 광섬유 사업부는 매우 매력적이긴 하지만 우리 모두는 루센트 인수엔 심각한 반독점법위반 문제가 뒤따른다는 점을 알고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로스는 그러나 정부의 독과점의혹을 불식시킬 방법에 관해선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코닝 대변인인 폴 로고스키도 루센트 광섬유부 인수와 관련해 코닝이 루센트와협상을 가진 적이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가질 계획인지 등에 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코닝은 지난주 회사인수,사업확장,기타 목적으로 사용할 50억달러의 증권매각승인을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해놓고있다.

코닝은 지금까지 일부 제품의 수요충당을 위해 회사 인수,공장생산능력증설등을자주 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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