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들, MS사 SW 불매운동

중앙일보

입력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소프트웨어(SW) 불매운동에 들어간다.

18일 대덕밸리 벤처기업 연합체인 21세기 벤처패밀리(회장 이경수)에 따르면 이단체는 오는 20일 낮 12시 대전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정품SW사용 및 마이크로소프트(MS)사 SW불매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21세기 벤처패밀리는 이날 행사에서 대전.충남북지역의 벤처기업인 2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국내 SW산업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정품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공동 명의의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특히 벤처패밀리는 MS가 최근 정부에서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불법SW 단속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MS사의 SW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한편 항의서한을 발송할 방침이다.

이처럼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이 MS사를 상대로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것은 불법SW 단속이 시작되자 그 동안의 관행이던 AA계약(협회임대계약)을 무시하고 구매만을고집하고 있는 MS의 상술에 대한 항의성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21세기 벤처패밀리는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와 인터넷기업협회,여성벤처기업협회 등 유관단체와도 연대해 MS사의 횡포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21세기 벤처패밀리 관계자는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MS에 대해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치는 한편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권장 캠페인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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