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스SW, 자사 개발 게임CD 100만장 무료 배포

중앙일보

입력

부산지역 게임제작업체가 3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게임을 전국에 무료로 배포하는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시도하고 나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밉스소프트웨어(http://www.mips.co.kr)는 이현세씨의 만화를 소재로 만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아마게돈''을 다음달 19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출시와 함께 100만장의 정품 게임CD를 전국에 무료로 배포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전략을 국내 처음으로 펼 예정이다.

밉스가 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동안 27명의 개발진과 15억원을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발상임에 틀림없다.

이 회사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온세통신과 손잡았는데 온세통신측이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수억원을 들여 게임CD를 배포해주기로 했다.

온세통신은 게임CD 무료 배포로 직접적인 수익은 없지만 초고속인터넷 `샤크''에대한 광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밉스는 패키지 판매를 포기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접속해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즐길 수 있는 접속 아이디(ID)를 1인당 5천-1만원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게임CD를 받은 사람중 최소 20만명정도는 올해 안에 회원으로 가입할 것으로보고 올해만 4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밉스는 자신하고 있다.

밉스는 2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버를 서울과 부산에 각각설치해 놓고 있지만 온라인 이용자가 적을 경우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

밉스소프트웨어 서석빈 이사는 "국내.외 인터넷 게임시장이 너무 침체돼 있어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게임을 대중화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모험을 하게됐다"면서 "그러나 게임내용에 대해 자신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