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할후 LGCI 적정가 2만5천원선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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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일 분할 예정인 LG화학의 3개 분할법인의 적정가는 지주사인 LGCI 2만5천원선, LG화학 1만9천원, LG생활건강 1만5천원선으로 추정됐다.

19일 신영증권은 분할예정인 LG화학의 3개 회사에 대한 코멘트에서 이같이 밝히고 3개사 모두 주가전망이 비교적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의 3개사 분할은 상법상 인적 분할방식에 따른 것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은 발생하지 않으며 28일을 기준으로 LG화학 주주들은 LGCI 18, LG화학 66, LG생활건강 16의 비율로 신주를 지급받게 된다.

오는 29일 거래정지후 5월2일 거래가 재개될 이들 3사의 거래재개시 기준가는 28일 종가와 1.4분기의 순자산가치를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며 신영증권은 현재상황으로 볼 때 LGCI 2만7천943원, LG화학 9천394원, LG생활건강 6천63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영증권은 지주회사이자 오는 2003년까지 생명과학분야를 관장하게 될 LGCI의 경우 현재의 적정주가는 주당순자산의 0.5배선인 2만5천원이 적정주가이나 퀴놀론계 항생재의 FDA승인여부에 따라 주가의 대폭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화와 전자소재 등을 담당할 LG화학과 생활용품,화장품사업을 담당할 LG생활건강의 경우 각각 경쟁업체인 호남석유화학과 태평양의 주가수익비율의 80%선이 적정하다며 적정주가를 각각 1만9천원, 1만5천원으로 보고 50%선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분할될 이들 양사가 부채비율이 200%선으로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하지만 업계 최고수준의 생산설비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지적하고 28일까지 매매기간이 매수에 유효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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