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인도법인 "폐쇄계획 모른다"

중앙일보

입력

대우차 인도법인 책임자는 15일 법인 폐쇄에 대해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국제 컨설팅 회사인 아더 앤더슨은 앞서 대우차가 인도와 폴란드의 현지법인들을 폐쇄토록 권고한 바 있다.

인도법인의 김영창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만나 "아더 앤더슨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폐쇄 권고에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보고서가 어디까지나 채권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채권단이 (보고서와 관련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400억루피(8억7천만달러)가 투입된 인도법인을 폐쇄할 이유가 없다면서 "세상에서 남은 유망한 2대 자동차 시장이 인도와 중국"임을 상기시켰다. 또 인도가 중국에 비해 "성장률이 훨씬 높다"는 점도 덧붙였다.

인도시장이 지난 5년 사이 두배로 성장했다고 강조한 그는 "연간 60만대인 내수규모가 5년 안에 100만대로 늘어나리란 것이 많은 기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라고주장했다.

그는 "향후 2-3년이 고비"라면서 "인도 자동차 라인이 현재 연간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나 가동률이 50%에 불과하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것이 75%가 되면최저 안정선"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차 인도법인이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강조한 그는 "직원도 2천880명에서 865명을 줄였으며 엔진과 기어 부문도 분사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뭄바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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