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보고서 낸 전세계 71개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952명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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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중앙·톰슨로이터상은 여러모로 기존의 국내 애널리스트 상과는 차별화된다. 우선 기존의 상이 국내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만 비교하는 것과 달리 같은 종목을 분석하는 외국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를 모두 평가한다. 국내가 아닌 외국에 머무르는 애널리스트도 상관없다. 올해 수상자 명단에 일본 CLSA 소속 올리버 매튜 애널리스트가 포함된 것도 이런 기준 때문에 가능했다. 올해 평가 대상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한국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전 세계 71개 리서치센터 소속 총 952명이다. 중앙·톰슨로이터상을 처음 시작한 2010년(55개 리서치센터의 749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만큼 국내 기업에 대한 전 세계 자본시장의 관심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평가 대상뿐 아니라 방식도 다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 상은 기관투자가나 펀드 매니저의 평판에 근거해 수상 여부를 결정한다. 그래서 실력보다는 인기투표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중앙·톰슨로이터상은 평판이나 인기가 아닌 실적만을 기준으로 한 차별화된 평가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가이드북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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