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 게놈 해독 국제 공동 연구 추진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이화학(理化學) 연구소와 국립 유전학연구소는 침팬지 등 유인원의 게놈 해독을 위해 미국, 한국, 독일 등의 전문 기관과공동 연구팀을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화학 연구소는 이를 위해 14일 도쿄에서 개막된 유인원 게놈 국제회의에서 공동 연구팀 발족 계획을 발표한다.

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인간과 침팬지간의 게놈 차이가 규명될 경우 인간지성의 기원을 추적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대학, 한국 게놈연구 센터, 중국 과학원, 대만중앙 연구원 등이 이번 공동 연구에 참가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해독된 인간 게놈을 참고로 "인간과 유인원이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이 유전자 정보의 어느 부분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유전자 단편(斷片) 지도''를 올 가을까지 만든다는 계획이다.

침팬지 게놈에 대한 해독이 완료되면 오랑우탕, 고릴라 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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