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BS, 신세기 꺾고 4강 고지 점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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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플레이오프 사상 첫 연장전 끝에 신세기를 누르고 2년 연속 4강 고지를 밟았다.

SBS는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신세기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6 - 92로 승리, 2승1패로 준결승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성철(25득점).데니스 에드워즈(21득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28 - 27로 신세기 리드. 2쿼터까지 49 - 48, 3쿼터까지 68 - 67로 여전히 신세기 리드. 1점차의 피말리는 추격전이 30분 동안 거듭됐다. 누가 더 질긴가, 누가 더 4강 티켓에 집착하는가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분명했다.

1점차 레이스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는 SBS가 앞서 갔다. SBS는 종료 1분 전까지 88 - 87로 리드했다. SBS는 여기서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데니스 에드워즈.김상식의 연속골로 종료 20여초 전 92 - 87로 달아나면서 승부가 갈렸다.

3쿼터까지 승기를 잡을 기회는 신세기 쪽이 많았다. 그러나 긴장이 지나친 나머지 실책이 나오면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32 - 27로 앞선 2쿼터 초반 홍사붕.정재헌이, 61 - 52로 앞선 3쿼터 7분쯤 이은호가 실책을 거듭해 그 때마다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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