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G전자 제품 품질검사 3년간 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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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 3개 제품이 중국 정부의 품질테스트를 통과해 3년간 품질검사를 면제받았다.

LG전자는 14일 "중국 국무원 산하 품질기술감독국이 에어컨을 포함한 4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테스트에서 3개 품목이 품질검사 면제제품(免檢) 자격을 획득했다" 며 "테스트를 신청한 3백여개 업체중 점수는 3위를 기록했다" 고 밝혔다.

이번 품질테스트는 중국이 지난해 8월 제정한 '제품품질법' 에 따라 가전.건축자재 등 8대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전의 경우 3백12개사가 신청해 ▶컬러TV 16개 ▶세탁기 15개 ▶냉장고 21개 업체 등이 자격을 땄는데, 외국업체 중 3개 품목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곳은 LG전자와 일본의 샤프전자 두개사 뿐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30억달러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킹에 나서고 있다" 며 "이번 품질검사 결과가 마케팅에 호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몇년간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컬러TV 수출 1위, 중국내수시장 세탁기 점유율 5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내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양선희 기자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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