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나 DVD를 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한다'

중앙일보

입력

CD나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에 담긴 자료를 일반적인 저장장치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업체 ㈜한국아이엔에스(http://www.kins.co.kr)는 다량의 CD 나 DVD의 내용을 대용량 저장장치에 옮겨담아 일반적인 디스크에서 자료를 찾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만든 `버추얼 타워''(Virtual Tower)를 시판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CD나 DVD에 담긴 자료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대출하는 것과 유사한 절차를 통해 PC에서 읽어들여야 했다.

또 네트워크에 `주크박스''라는 기계를 설치하고 CD 수십장을 올려놓아 필요에 따라 찾아쓸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CD를 읽어들이는 장치의 속도 때문에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에 비해 한국아이엔에스의 버추얼 타워는 하드디스크상에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CD의 내용을 모두 수록해 마치 자신의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처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 한국아이엔에스측은 "전자도서관, 멀티미디어 자료실 또는 자료를 대량으로 구축한 업체 전산실에서 유용한 솔루션"이라며 "CD롬 드라이브를 통해 읽어들일 때보다 최고 300배 빠르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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