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IT산업 자금지원 급증

중앙일보

입력

부산지역 정보통신(IT)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9일 발표한 `IT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현황''에 따르면지난 99년 9월 102억원에 불과했던 IT산업 대출실적이 지난해 말에는 262억원으로배이상 늘었고 올 1월에는 268원으로 증가했다.

1월말 기준으로 IT산업에 대한 지역 금융기관의 대출실적은 중점산업부문 지원초기인 99년10월에 비해 그 비중이 0.3%포인트 높아진 4.1%에 이른다고 한은 부산지점은 설명했다.

99년 9월부터 올 1월말까지 IT산업 대출 증가율(52.1%)은 한은 부산지점의 총액한도(C₂)대출 증가율(40.4%)을 훨씬 앞섰는데 이는 산업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한국은행의 지원강화 등으로 금융기관대출이 유발되는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한은 부산지점은 부산지역 IT산업 육성을 위해 94년 3월 정보통신 관련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이래 97년 3월에는 방송업과 소프트웨어개발업,통신공사업,정보통신기기 관련 유통업 등 비제조업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또 99년9월부터는 IT산업을 `중점산업부문''으로 지정해 매월 지역 금융기관이 IT산업에 지원한 일반자금대출실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자금을 연리 3%의 저리로 총액한도대출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 IT산업 관련 업체는 99년말 기준 2천330개(전국비중 7.5%)로 종사자수는 2만3천740명(전국비중 4.1%)이며 부가가치는 1조6천803억원(전국비중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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