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구한 윤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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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희상이 공을 뿌리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1위를 빼앗긴 SK가 2위는 지켜냈다. 선발 윤희상(27)의 호투가 빛났다.

 윤희상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1실점으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3연패를 벗어나며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SK는 3위 삼성에 0.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패할 경우 순위가 또 한 계단 떨어질 상황이었다. 전날 롯데에 1위를 내준 뒤 이틀 연속 순위 하락 위기에서 윤희상이 구원자로 나선 것이다.

 윤희상은 프로 데뷔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113개) 타이를 기록하며 승리뿐 아니라 불펜에 휴식까지 줬다. 최고 구속 147㎞를 찍은 직구와 체인지업·포크볼·커브·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어 삼성 타자들에 우위를 점했다. 타선에서는 중고 신인 김성현(25)이 3타수 2안타·3타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윤희상을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한화를 9-2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두산을 4-1로 꺾었고, KIA는 LG에 6-4로 이겼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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