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찾는 ‘구순열-얼굴기형센터’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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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명대 한기환(59·사진) 동산병원장이 다음 달 4일 문을 여는 구순열-얼굴기형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동산병원을 국내 최초의 구순열-얼굴기형센터로 지정하고 3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구순열과 얼굴기형 치료를 지원키로 했다.

 한기환 원장은 1990년 미국 하버드의대 소아병원 객원교수로 지내면서 각종 희귀 구순열과 얼굴기형을 연구했다. 광대뼈 성형수술과 사각턱뼈 성형수술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2004년 코성형연구회장, 2008년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 2009년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얼굴기형의 경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정상적인 모습이 될 수 있지만 첫 수술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에게 수술비 부담이 크다.

한 원장은 “보건복지부의 지원금을 환우 후원 캠페인 등에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술법을 외국에서 배워왔지만 지금은 한국 기술 수준도 상당히 올라갔다”며 “외국인들도 찾는 세계적인 의료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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