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200억원 긴급지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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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이 금융기관 2곳에 200억원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아산㈜은 외환은행[04940]에 기존 당좌대월 한도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려줄 것을, 조흥은행[00010]에는 100억원 규모의 신규 당좌대월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그러나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으로부터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지난달 초 현대아산이 계동지점을 통해 100억원의 추가지원을 요청했으나 재무상태가 좋지않아 구체적인 검토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또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실향민과 만 60세 이상 무소득자들의 입산료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서'를마련중이라고 확인했다.

현대아산은 이와함께 1천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입된 고성항 부두시설 등을 담보로 국내금융기관에 대출을 요청하는 한편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주축이 돼 대북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별도 합작법인 설립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을 당초 1천20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당분간 낮춰달라고 북측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이며 현대아산은 2월분으로 지난달 28일 200만달러만 보낸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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