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N호주여자마스터스] 웹, 대회 4연패

중앙일보

입력

'여자 우즈' 카리 웹(호주)이 고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내 우승 갈증을 풀었다.

웹은 4일(한국시간) 고향이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리조트 이스트코스(파 72. 6천397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에어뉴질랜드호주여자마스터스(총상금 26만5천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레이첼 테스키(호주)를 8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시즌 주무대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1위를 달리면서도 우승이 없던 웹은 올해 첫 우승트로피와 함께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 유럽 양대 투어에서 한 대회에서 4년간 내리 우승한 것은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94년~97년 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을 4연패한 이후 처음이다.

전날 7언더파 65타를 치며 올 시즌 자신의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우승을 예약한 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웹은 다음주 LPGA 투어인 웰치스서클K를 쉬는 대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달 LPGA 컵누들스 하와이언오픈에서 우승했던 카트리오나 매튜(영국)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로 3위에 올랐다.

한편 98년 한국여자선수권 우승자 박소영(25)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 상금 랭킹 1위 정일미(29)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고LPGA 대기선수 강수연(25)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8위에 그쳤다. (골드코스트<호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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