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고려산업개발 유사상호 사용 기업 곤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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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처리된 고려산업개발과 유사한 상호를 쓰는 기업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상장사 중 고려산업개발과 유사한 상호를 쓰는 곳으로는 고려개발과 고려산업이 대표적이다.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계열의 상장 건설업체다. 한때 관리종목에 편입됐으나 지금은 정상화해 있다. 고려산업개발과 업종이 거의 같아 혼란이 더 심하다.

고려산업은 거래소에 상장된 사료전문생산업체다. 페트병과 골판지 제조 사업부문도 있다. 워크아웃업체로 선정돼 2003년까지 원금과 이자지급 유예 결정을 받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이라는 회사도 있다. 과거엔 현대그룹사였기 때문에 고려산업개발과 비슷한 회사로 착각하는 이들이 흔하다. 이 회사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씨의 동생 세영씨가 대주주로 현대그룹과는 분리됐다. 현대산업개발도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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