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재현 기관사, 미 국방부 ‘특별민간봉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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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위됐던 윌리엄 딘 미군 24사단장(소장) 구출작전에 투입됐다 순직한 고(故) 김재현(당시 28세·사진) 기관사가 26일 미국 국방부로부터 ‘특별민간봉사상’을 받는다. 이는 미 국방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격의 훈장이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17일 대전지역 화차에 적재된 군수물자 회수와 딘 소장 구출을 위해 미 특공대원 33명과 작전에 투입됐다 세천역으로 이동하던 중 북한군의 집중사격을 받고 사망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0여 년 전부터 미 측에 포상을 요구해 왔고 올들어 미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서훈식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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