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막판 극적인 상승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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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다시 폭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극적인 상승세로 반전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3.8%나 폭락했다가 IBM에 대한 분석가들의 긍정적인 전망보고가 나온데 이어 투자자들 사이에 최근의 수익악화공시로 인한 주가 하락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시스코 시스템스, 오라클 등의 주도로 상승탄력을 받았다.

IBM 주가는 6.16%나 올랐다. 기술주들의 상승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주에 의해 주도됐으며 전 업종이 장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53포인트(1.47%) 상승한 2,183.36에 장이 마감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막판 기세로 1.14포인트(0.09%) 오른 1,241.08에 폐장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인채 45.14포인트(0.43%) 밀린 10,450.14를 나타냈다.

오전장에는 인텔, 모토로라,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시스코 시스템스, 오라클,루슨트 테크놀로지, 휴렛 패커드 등 대형기술주들이 지난 1년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었다.

전체 시장에서는 생명공학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항공주들도 유에스에어웨이스가 수익악화공시를 하면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천연가스, 유틸리티, 화학, 석유, 정유주들은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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