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 ‘인수대비’ 최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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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연산군(진태현)은 폐비 윤씨(전혜빈)를 제헌왕후로 추존하고 복위하라는 전교를 내린다. 이어 정귀인(정요숙)과 엄소용(박탐희)을 비롯해 폐비 윤씨 사건에 관여했던 모든 이의 목숨을 빼앗거나 귀양을 가게 한다. 또 폐비의 복위를 반기지 않았던 젊은 선비들을 투옥시킨다.

 한명회(손병호)를 비롯한 몇몇 대신은 제헌왕후의 폐위를 막지 않아 성종(백성현)에게 한을 남기게 했다며 부관참시(剖棺斬屍·사자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의 목을 자름)를 하라 명한다. 연산군의 광기 어린 행동과 살육에도 인수대비(채시라)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당당하기만 하다.

 연산군은 환도를 들고 대비전으로 들어가 “폐비를 죽인 건 실수였다고 한마디만 하라”며 인수대비를 협박한다. 이에 인수대비는 “폐비를 죽이면서 그 자식을 폐하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군주의 자격이 없으니 나라를 위해 하루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명한다. JTBC ‘인수대비’는 23, 24일 오후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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