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반도체 장비 원부자재 무관세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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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반도체 장비 제조에 쓰이는 주요 원부자재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 시제품 개발에 참여한 설계전문업체들은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된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오후 삼성전자[05930], 현대전자[00660], 아남반도체[01830]등 반도체 소자.장비.재료.설계업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현행 8%인 반도체 장비용 원부자재 관세율이 국내업체의 원가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보고 3월 말부터 반도체협회가 추천하는 주요 원부자재에 대한 관세를 100%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 반도체협회와 공동으로 감면대상 공장과 품목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비메모리 분야의 국내 설계전문업체 대부분이 개발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정부 예산 180억원을 투입, 이들 업체의 시제품 개발과 생산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시제품 제작 비용(칩당 1억∼2억5천만원)의 절반을 지원하고,개발업체가 대기업에서 시제품 칩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매년 10차례 삼성, 현대, 아남 등 대기업 공장과 연계된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미국 SEMATECH, 일본 ASUKA 등을 모델로 한 차세대 100∼70 나노(㎚)급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민관 합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3월중 업계, 학계,연구계가 공동 참여하는 `반도체기술혁신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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