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차량 보급 대폭 확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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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청소차와 공공기관의 중.대형 버스,백화점 셔틀버스 등이 2003년부터 단계적으로 천연가스(CNG) 차량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대기오염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내년까지 시(市)단위 이상 지역에 5천대의 천연가스 버스를 배치한 뒤 단계적으로 공공기관 버스와 트럭 등도 천연가스 차량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우선 검토되고 있는 교체 대상은 지자체 소속(위탁운영 포함) 청소차 등 각종관용 트럭과 버스, 백화점 셔틀버스, 기업체나 공공단체의 출퇴근 버스, 마을버스 등 중대형 경유 차량들이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천연가스 엔진은 개발돼 있으나 경제성이 떨어져 현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충전소 등 관련 시설이 들어선 지역과 대기오염이 심한 수도권 등에 우선적으로 천연가스 차량을 보급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학교보건법 등 충전소 개설을 제한하는 관계 법령을 현실적으로 개정, 공영차고지와 산업단지 등에 충전소를 증설하고 2007년까지는 주요 도시의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천연가스 차량은 경유 차량에 비해 매연과 소음이 적고 성능도 뛰어나다"면서 "관련업계와 지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천연가스 차량 보급을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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