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데뷔때 누드사진 인터넷 경매

중앙일보

입력

마릴린 먼로의 데뷔 초기 누드사진(사진) 5장이 오는 3월 22일 온라인 경매업체인 e-베이와 로스앤젤레스 버터필드의 인터넷 경매시장에 나온다. '레드 벨벳 시리즈' 로 명명된 먼로의 이 누드 사진은 미 사진작가 톰 켈리(43)의 아버지가 1949년 찍은 것이다.

소장자인 켈리는 벨벳 시리즈의 최저 입찰가를 70만달러로 정했지만 경매업체들은 먼로에 대한 미국인들의 열정이 식지 않고 있어 1백만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작가였던 켈리의 아버지는 48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자동차 접촉사고를 계기로 무명의 배우지망생 먼로를 알게 됐고, 당시 먼로의 손에 택시비로 5달러를 쥐어주고 스튜디오 명함을 건네준 인연으로 다음해 먼로의 누드사진까지 찍게 됐다는 것이다. 먼로는 당시 달력의 누드모델 촬영을 승낙하고 모델료로 50달러를 받았다.

이 사진들은 금발의 먼로가 핏빛의 붉은 벨벳을 배경으로 나신을 드러내고 있어 '레드 벨벳 시리즈'로 이름 붙여졌다. 먼로는 이 사진을 찍은 뒤 플레이보이지 창간호 누드모델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으며 영화배우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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