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북공동개최시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 커

중앙일보

입력

한국체육학회(회장 유승희)는 23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남북공동개최를 통한 대회유치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주제강연에 나선 이학래 민족통일연구원이사장은 "남북공동개최를 이끌어 낼 경우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에 부합, 국제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체육교류를 넘어선 전면적인 남북교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소력이크다"고 밝혔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김동선 경기대교수는 공동개최의 정치적 효과에 대해 "남한은 비동맹국과 사회주의 국가에, 또 북한은 서방자유주의 국가에 각각 평화통일에대한 열망을 인식시켜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공동개최는 국제사회에서 폐쇄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북한의이미지를 개선시켜 북한을 투자적격 국가로 만드는 한편 평화무드를 조성, 남한의국제신인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공동개최는 준비과정에서 남북한 동포들로 하여금 `우리'라는 동류의식을 느끼게 해 흐려진 민족일체감을 회복시킬 것"이라며 공동개최의 사회.문화적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체육학회는 세미나에 이어 제16대 이학래 회장의 이임식과 17대 신임 유승희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