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지분 15% 내달중 해외매각"

중앙일보

입력

한국통신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한통의 지분 15%가 이르면 다음달 해외에 매각된다.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은 지난 19일 정통부 업무보고를 통해 "한통 지분 15%를 3월 중 해외 4개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매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李사장은 지난 13~15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업체 3개사와 접촉, 매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李사장은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해 NTT와 NTT도코모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일본 통신업체와의 제휴 여부도 주목된다.

이어 3월 중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을 도는 것으로 해외 IR활동을 끝내고 지분 15%의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동남아 업체 중 유력한 전략적 제휴 대상 후보로는 싱가포르텔레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6, 7일 국내업체 및 개인들을 대상으로 지분 14.7%의 매각작업에 나섰으나 1.1%를 파는 데 그치자 ''상반기 해외매각, 하반기 국내매각'' 으로 전략을 바꿨다.

한국통신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15%를 매각한 이후 상반기 중 별도로 지분 16%를 해외 DR발행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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