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넬슨 감독, 복귀전서 레이커스에 쓴잔

중앙일보

입력

암을 이긴 명장 돈 넬슨 감독도 '천적' LA레이커스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넬슨 감독이 전립선암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사령탑에 복귀한 댈러스 매버릭스는 2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LA 레이커스에 109-119로 패했다.

리유니언아레나를 가득 채운 홈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복귀 무대를 승리로 장식하려던 넬슨은 상대 전적 1승20패로 절대적 열세에 있던 LA레이커스로부터 1패를더 안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넬슨의 복귀전을 망친 장본인은 집중적인 견제에도 불구하고 29점을 몰아넣은 샤킬 오닐. 이 밖에 릭 폭스(22점), 아이제이아 라이더(20점), 코비 브라이언트(20점)도 댈러스의 홈팬들에게는 불청객이었다.

캐나다를 연고로 한 토론토 랩터스와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오랜만에 나란히 1승씩을 올렸다.

올시즌 4년 계약에 1천640만달러를 들여 데려온 마크 잭슨이 몸값에 어울리는활약을 보인 토론토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3-102로 꺾었다.

또 누적된 적자와 성적 부진으로 연고지 이전 압력을 받고 있는 밴쿠버는 워싱턴 위저즈를 116-104로 꺾고 5연승을 거둬 팀의 잔류를 원하고 있는 홈팬들에게 희망을 던졌다.

레이 앨런이 34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한 밀워키 벅스는 약체 시카고 불스를 101-92로 제압하고 2연승을 거둬 32승20패로 중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댈러스 AP=연합뉴스)

◇21일 전적

토론토 113-102 골든스테이트
밴쿠버 116-104 워싱턴
피닉스 110-104 올랜도
뉴욕 76-74 마이애미
밀워키 101-92 시카고
LA레이커스 119-109 댈러스
휴스턴 101-84 보스턴
포틀랜드 104-94 덴버
새크라멘토 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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