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신동아화재 인수전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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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화재에 대해 JP모건이 지분참여 의사를 보임에 따라 신동아화재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SK그룹과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신동아화재 매각방침을 명확히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어떠한 상황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JP모건 홍콩본부 임원은 지난주 신동아화재를 방문, 투자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JP모건측은 지분인수 가격조건에 관해서 언급했으며 경영권 인수보다는 투자목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신동아화재 인수후에는 자산운용 담당임원 정도만 파견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화재 인수에 JP모건이 참여함에 따라 SK그룹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는 SK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지적이다.

정부는 SK그룹이 신동아화재를 인수할 경우 부실손보사 1개를 함께 처리할 수 있고 SK그룹의 경우 신동아화재 인수시 완성차를 제외한 자동차포털시스템을 구축,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신동아화재는 SK그룹으로 인수될 경우 SK그룹 자체 물건만으로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등 정부·SK그룹·신동아 3자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JP모건도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만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강력한 인수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신동아화재 매각과 관련, 정부는 구체적인 방침을 정한바 없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가 신동아화재 매각방침과 관련, 신동아의 대주주인 대한생명과 함께 매각할지, 분리매각할지조차 구체적인 방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신동아화재의 매각은 정부의 매각방침이 어떻게 정해지는가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보험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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