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 증권 약정금액·계좌수 사상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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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온라인을 통한 증권(주식현물.선물.옵션)약정금액은 월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21일 지난달 온라인거래를 통한 증권약정금액은 223조원으로 전 달(2000년12월)에 비해 87.3% 늘어 월중 약정금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선물과 옵션 약정금액도 각각 전달보다 56%, 44.5% 늘어난 94조원과 2조원으로 월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온라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61.5%에서 64.5%로 높아졌다.

시장별로는 거래소의 온라인주식거래 비중이 56.5%였고 코스닥은 74%였다.

온라인 증권 계좌수도 1월말 현재 394만개로 전체 위탁자 활동 계좌수의 44.6% 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1계좌당 증권 평균 약정금액은 5천652만원으로 전달보다 83.7% 증가했고 이 가운데 주식 평균약정금액은 전달에 비해 115.5%나 늘어난 3천22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온라인 거래에서 개인의 비중은 97.6%이고 특히 코스닥은 온라인 거래의 99%를 개인투자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증권 1계좌당 주문 횟수는 월평균 10.74회이고 주문당 평균 거래금액은 526만원으로 나타나 지난달 증시가 회복된 상황을 반영했다.

한편 온라인 증권거래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달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난달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주식시장에의 자금유입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온라인 거래도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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