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자유경쟁제도 도입 검토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야구(NPB)가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자유경쟁제도를 도입할 전망이다.

마이니치신문은 19일 도쿄시내에서 열린 NPB 드래프트제도검토위원회가 팀 당 2명씩 자유경쟁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3월 19일 열리는 프로야구 실행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제도검토위에서 논의된 자유경쟁 방안은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들이 팀 당 2명에 한해 드래프트를 거치고 않고 자율적으로 선수와 계약하는 제도다.

특히 자유경쟁 대상 선수 2명 중 1명에 대해선 신인 계약금 상한선인 1억엔을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해 선수들의 몸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는 몸값 출혈을 감수하고도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자유경쟁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

일본은 한국처럼 많지는 않지만 해마다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선수 수급에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

제도검토위는 팀간 전력 평준화를 위해 자유계약선수를 2명 모두 확보한 구단에 대해선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다.

제도검토위 간사를 맡고 있는 소타니 요코하마 구단 상무이사는 '12개 구단 중 3분의 2정도가 찬성해 자유경쟁제도의 도입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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