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MO 170만여t 수입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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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콩과 옥수수 등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170만9천t 가량 수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작년 콩 수입량은 식용 32만9천t을 포함해 총 156만7천t으로 이 가운데 GMO콩이 재배되는 미국에서 수입된 콩이 140만t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농림부는 콩 수입시 GMO콩 여부를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낼수 없지만 지난 99년 미국의 GMO콩 재배면적이 전체의 57%를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산 콩 140만t 가운데 57%인 79만8천t 가량은 GMO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작년 옥수수 총 수입량 883만t 가운데 역시 GMO옥수수가 재배되는 미국에서 들어온 옥수수는 전체의 31.3%인 276만2천t을 차지했다.

따라서 옥수수도 99년 미국내 GMO옥수수 재배면적비율인 33%를 감안하면 수입된 미국산 옥수수 가운데 약 91만1천t은 GMO옥수수로 추정할 수 있다고 농림부는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그동안 GMO가 별도 구분 유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GMO수입량이 파악되지 않은 채 콩과 옥수수 가운데 GMO가 섞여 수입됐다"면서 "3월부터 GMO표시제가 시행되면 GMO 수입량이 정확히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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