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일본 무선 단말기는

중앙일보

입력

일본 무선인터넷 성공의 일등공신은 휴대폰 단말기다.

70여g밖에 안나가는 무게, 컬러 문자판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무선단말기 경쟁력은 NTT도코모가 최근 출시한 'i애플리' 단말기에서 엿볼 수 있다.

2백56가지 색깔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대형 문자판에 벨소리를 16화음으로 들려준다.

판매되는 신규 휴대폰 중 80%는 컬러문자판 휴대폰. 우리는 아직 흑백이다.

컬러문자판 휴대폰은 2년 전에 개발됐고 이에 따른 올 컬러 콘텐츠 서비스는 1999년 12월부터 시작됐다.

J폰의 릭 티몬스 영업기획부장은 "무선인터넷에서 인기있는 상당수 서비스는 문자판이 컬러가 아니면 젊은이들에게 아무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디지털카메라가 부착돼 사진을 즉석에서 찍어 원하는 사람에게 e-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포토폰' 은 없어서 못살 정도다.

마쓰시타(松下).샤프.산요 등 일본의 전자기기 업체들 대부분은 오는 5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서비스의 시작을 앞두고 3세대 단말기 개발을 마치고 마지막 테스트 중이다.

샤프는 '자우루스' 브랜드로 상영 중인 영화의 일부분을 미리 보고 영화관에 연결, 표를 살 수 있는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산요는 스크린이 두개 달린 '더블 스크린' 휴대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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