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월결산 법인 상반기 실적 악화

중앙일보

입력

6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6일 6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 24개사의 상반기(지난해7월-12월)실적을 분석한 결과 16개 대상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반면 순손실이 291억원에 달해 전체적으로 실적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6월결산 법인 24개사 중 신규등록 종목 5개사와 결산기를 변경한 양지사[30960]는 비교대상에서 제외됐다.

업체별로는 부방테크론[14470]과 서주관광개발[16140]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4%, 22.9% 증가했고 다산씨앤드아이[37200]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신민상호신용금고[31920]와 유니크[11320]는 적자로 돌아섰다.

또 대백상호신용금고[26970], 마크로젠[38290], 부산상호신용금고[07830], 서울시스템[31950], 제은상호신용금고[32150], 푸른상호신용금고[07330] 등은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등록 6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금융업 11개 업체는 상반기 매출액이 2천18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3% 늘었으나 순손실은 2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상호신용금고 5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6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5% 줄었고 순손실도 268억원에 달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편 신규등록 5개업체의 경우 전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523억원, 49원을 기록해 수익성 및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룡실리콘[36640]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39억원, 14억원이었고 예당엔터테인먼트[49000]는 매출액 121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삼일인포마인[41310]도 순이익이 12억원이었고 티피씨메카트로닉스[48770], 코람스틸[46210]은 4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비금융업체들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4.1% 줄어든 99.5%인 반면 상호신용금고 5개사의 경우 대백, 제은, 한솔상호신용금고 등 3개사가 자본잠식 및 자본 일부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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