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경기장서 금주 추진

중앙일보

입력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가 2002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내에서 술을 먹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 방안' 을 추진 중이다.

JAWOC 관계자는 15일 "훌리건들의 말썽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축구 경기장 내 금주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건의하게 됐다" 며 "그러나 최종 결정은 FIFA의 몫" 이라고 덧붙였다.

JAWOC 관계자가 밝힌 '안전 방안' 에는 같은 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을 한 자리에 모여 앉도록 해 불필요한 충돌을 방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FIFA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경기장 내의 음주를 전면 금지했으며 94년 미국월드컵과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부분적으로 음주를 제한했었다.

일본이 추진하는 금주 방안은 일본 내 경기장에 한정한 것이며 한국 내에는 이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한편 FIFA는 "FIFA가 경기장 내 음주와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한국과 일본에 동일하게 적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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