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미국 경제 둔화 일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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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의 둔화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침체(recession)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경제의 호황을 이끈 생산성 증가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2.5%로 예견했다.

그런스펀 의장은 13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지난 연말 즈음에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악화될 것으로 예고됐으나 올들어서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낮은 수준에 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유가도 안정됨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는 몇가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에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7%의 증가률을 기록했다.지난해 12월에는 0.1%에 그쳤다.

그린스펀은 그러나 “내구재와 자본재의 적정재고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날 발언은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 전문가들은 소폭의 인하가 다음달에 한번 더 있을 것이라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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