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성장세 4개월째 연속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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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0년 12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서비스업활동(부가가치 기준)은 전년동월에 비해 4.3% 증가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지난해 8월 9.6%에서 9월 8.7%, 10월 7.9%, 11월 4.5% 등으로 4개월 연속 둔화됐다. 2000년 연간으로는 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은 지난해 11월 4.7%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도 3.6%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중 특히 금융 및 보험관련서비스업은 증권거래업의 수수료 등 영업수입 부진으로 무려 35.8%가 감소, 전달(-30%)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은 경마.경륜(68.3%), 영화.방송.공연산업(21.6%), 골프장(18.9%) 등의 호조로 2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소매업의 매출부진과 자동차 판매 감소로 2% 증가에 그쳤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스키장 개장과 회원제 숙박시설 운영업(콘도) 등의 영업호조로 6.1% 증가했다.

이밖에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10.7% 증가했고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도 임대와 수수료 수입 확대로 8.8% 증가해 전달 수준(7.3% 증가)을 상회했다.

서비스업을 지식을 생성하거나 이를 집약적으로 투입,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기타 서비스업'으로 나눌 경우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율은 10.9%로 기타 서비스업의 5.4% 보다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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