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지분 해외매각 본계약 지연

중앙일보

입력

쌍용양회[03410]의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 본계약 체결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15일까지 미 칼라일과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실사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져 체결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실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계약 자체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은 아니며 계획대로 이달중으로 본계약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계약 체결시점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에 대한 법률실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 측은 지난달 14일 쌍용양회와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안건회계법인과 김&장 법률사무소에 각각 회계실사와 법률실사를 의뢰했는데 안건회계법인의 회계실사는 계획대로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장 법률사무소는 법률실사 진행과정에서 정보통신측이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국방관련 사업의 계약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의 허가가 필요한데 이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는 지난달 14일 정보통신 지분 384만152주를 옵션포함 4천624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기본계약을 칼라일측과 체결하고 한달간 실사를 거쳐 이달 15일까지 본계약을 하기로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