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에 삼성과 미 퀄컴이 일정지분을 투자해 참여키로 했다.
동기식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참여예정 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cdma-2000그랜드컨소시엄 추진위원회'는 14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1차회의를 열어 삼성과 퀄컴을 포함한 컨소시엄 구성업체들의 참여지분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배정된 참여지분 비율을 보면 하나로통신 10%, 삼성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20%,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등 중소.벤처기업 30%, 국민주 10%, 퀄컴 등 해외투자자 30% 등이며 최종 지분률은 오는 20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에서는 김우섭 상무가, 한국퀄컴에서는 박문서 이사가 각각 참석, 지분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추진위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은 5% 미만, 퀄컴은 10% 미만의 상징적 의미의 지분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LG는 지분참여 여부를 빠르면 이번주중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또 국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벤처기업과 해외기업으로 그랜드컴소시엄을 구성하되 특정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참여 희망업체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월말로 예정된 동기식IMT-2000 사업허가 신청을 접수키로 했다.
동기식 그랜드컨소시엄에는 14일 현재 하나로통신 등 총 650여개사가 참여의사를 표명한 상태이며 추진위는 사업허가신청 이후에도 국내외 기업을 지속적으로 추가 영입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이와함께 동기식IMT-2000 사업자는 기존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2.5세대 동기식 서비스(IS-95C)
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정부가 출연금 1조1천500억원을 2천200억원으로 감면해주고 LG텔레콤의 통신망 활용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작성, 오는 15일 정통부에 제출키로 했다.
건의문은 또 정부가 동기식 사업자에 대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시점까지 한통, SK텔레콤에 비해 상대적 규제해제를 취해줄 것과 정보화촉진기금을 동기식 기술개발에 우선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진위 1차회의에는 벤처기업협회, PICCA, 하나로통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퀄컴 등 6개 기업 및 단체 대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장비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