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량 5대중 1대꼴 연료 누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5대중 1대꼴로 연료누출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의뢰, 시중에 운행중인 LPG차량 40개 차종 819대에 대해 연료누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로 사용되는 739대중 135대(18%), 휘발유 차량에서 LPG차량으로 구조변경한 80대중 40대(50%)에서 LPG가 새어나왔다.

그러나 건교부는 이들 차량의 누출농도가 약해 가스 누출에 따른 화재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료 누출현상은 새 차보다는 주행거리가 많고 사용기간이 긴 중고차량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승용차의 경우 영업용(30%)이 자가용(15%)의 배를 기록했다.

또 국가유공 장애인과 일반 장애인들이 구조변경한 LPG차량은 순정부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연료공급계통만을 변경, 내구력 저하에 따른 누출 현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제조업체에 시동전자밸브, 시동추가연료량 조정 스크루 등 주요 누출부품에 대한 개선을 건의하고 자동차 정기검사시 연료누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운전자에게도 이를 수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