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씨 서울대서 강연

중앙일보

입력

지난 해 9월 자신이 동성연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힘(커밍아웃) 으로써 세인의 주목을 끌었던 탤런트 홍석천(30) 씨가 9일 오후 서울대에서 강연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씨는 이날 서울대총학생회와 서울대내 민주노동당 학생그룹이 주최한 `3일간의 토론'이라는 행사에 참여, 2시간여동안 `동성애자 인권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학생들과 진지한 토론시간을 가졌다.

홍씨는 특히 자신이 커밍아웃하게 된 동기 및 그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주변의 시선과 자신의 생활 등을 소개하며 한국사회에서의 동성애자 인권문제를 언급,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 홍씨는 "동성애자가 사회적 소수임을 인정하지만 역시 평범한 인간"이라면서 "차별없이 따뜻한 시각을 갖고 접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