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선발, 올스타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세계 농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동부컨퍼런스 선발의 승리로 끝났다.

동부컨퍼런스 선발은 12일(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의 홈코트인 MCI센터에서 벌어진 제50회 NBA 올스타전에서 `천재가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앨런 아이버슨(25점.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활약으로 서부컨퍼런스 선발에 111-110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꽂아 넣은 180㎝의 단신가드 아이버슨은 2m가 훨씬 넘는 상대 장신숲을 뛰어난 스피드로 헤집고 다니면서 코트를 장악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3쿼터까지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정규리그 승률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서부 선발의 낙승이 예상됐었다.

지난시즌 올스타 MVP 팀 던컨(14리바운드.샌안토니오 스퍼스)과 크리스 웨버(이상 14점.9리바운드.새크라멘토 킹스)가 골밑을 지킨 서부선발은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3쿼터를 89-70으로 앞섰다.

하지만 동부선발은 4쿼터에서만 15점을 몰아 넣은 아이버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더니 105-108으로 뒤진 종료 53초전 스테폰 마버리(12점.뉴저지 네츠)의 3점슛으로 동점을 이뤘고 20초 뒤 또 다시 터진 마버리의 역전 3점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 출전을 강행한 코비 브라이언트(19점.LA 레이커스)와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16점)는 화려한 패스와 멋진 덩크슛으로 농구팬들을 즐겁게 했다.(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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