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전화번호 졸업선물로 인기

중앙일보

입력

한국통신은 졸업시즌을 맞아 졸업생들로부터 평생전화번호 단체가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등 평생전화번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평생전화번호'란 개인에게 평생 변경되지 않는 전화번호를 부여해 이 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일반전화, 무선호출, 이동전화 등 원하는 전화기로 통화할 수 있게 한 서비스이다. 이사를 하더라도 번호 변경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구 협성고등학교의 경우 졸업앨범외에 2001년도 졸업생 평생전화번호부를 제작, 졸업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한통은 전했다.

한통 관계자는 '생활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제간은 물론 동창간에도 연락을 주고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 평생전화번호 서비스가 사제간, 동창간에 정을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통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교원단체연합회와 협력, 1월말 현재 전국의 교사 1만6천805명에게 평생전화번호를 부여했다.

평생번호서비스에 가입하려면 한통 사이버전화국(www.kt.co.kr)으로 신청하거나, 단체가입을 원하는 경우 국번 없이 100번 또는 관할전화국에 연락하면 된다.

100명이상 단체 가입시에는 가입비 1천원을 500원으로 할인해주고, 1천명이상 가입시에는 가입비를 면제해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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